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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자이글 사용 후기

뷰티M 2017. 5. 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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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님이 하도 자이글 자이글 하셔서 홈쇼핑에서 17만원 주고 질렀네요.

얼마나 좋길래 전기 후라이팬이 17만원이나 하냐고 전 투덜투덜...

남들은 여자가 더 갖고 싶어하는 품목을 우리 집은 남편님이 더 열광하십니다. ㅋㅋ


드뎌 배송받은 날~



그냥 언듯 보기엔 전기 후라이팬인데 왜 다들 자이글자이글 하는지 전 모르겠더이다.


첫날 야심차게 비~~싼 소고기를 구웠더랬습니다.

엄청 가슴 떨리게 구워서 먹었던 첫 맛은 헐...

육즙 빠진 뻣뻣한 소고기맛..

나름 비싼 등심 사다 구웠는데 ㅠㅠ 

너무 급 실망하여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동안 먹었던 소고기 중에 최악의 맛이라고 우리 부부 엄청 실망했습니다.


알고보니 적외선 기법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서서히 오래 익히는 방법으로 조리되다 보니

소고기를 오래 익혀 육즙이 모두 달아난 것이네요

조리기구의 특성을 잘 모르는 저희 부부의 실수입니다.

울 남편님 급 실망하시고 홈쇼핑에 교환하시겠다고 난리입니다.


그래도 유명한 건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하고 제가 말리며 두번째 시도를 해봤습니다.





두번째는 등갈비와 삼겹살~~

오~~ 소고기하고는 좀 달라 보이네요.

우선 기름이 튀지 않고 냄새가 많이 나지 않더라고요.

일반 팬에 구울땐 굽는 내내 기름 튀고 기름 냄새에 질리는데요.

확실히 그런 단점은 없어 좋아 보입니다.  이래서 다들 자이글 자이글 하는가 보네요.


고기 비주얼이 점점 그럴듯 해 집니다.

다 구워지고 먹어본 맛은.. 기름기 적고 담백한 맛이네요.

음.. 이 아이는 돼지고기 용이었군요. 소고기도 좀 기름진 부위를 썼더라면..

나중엔 새우도 같이 구웠는데, 바싹하게 구워져서 껍질 채 먹어도 좋더라구요 

먹느라 정신없어서 새우 컷도.. ㅠㅠ

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머네요. 블로거라는 사람이 사진 찍는걸 자꾸 잊습니다.

여튼 두번째는 사진 찍는 걸 잊을 정도로 맛은 일품입니다.

담백해서 계속 먹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

역시 설겆이.. 세제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짝만 닦아도 깨끗해집니다.

집에서 고기 먹고 나면 기름닦기가 가장 힘든데 그거 하난 끝내주게 좋네요.


다음엔 차돌박이를 시도해 보기로..

장점과 단점이 적절히 있는 자이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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